마당: 마중합니다 당신을

수원시립미술관

Sept. 19, 2023 ~ Jan. 28, 2024

'마당'은 이웃 간 서로의 일과 안녕을 묻고 새로운 이웃을 맞이하는 만남과 열림의 장소입니다. 수원시립미술관 동시대미술 특별전 «마당: 마중합니다 당신을»은 우리가 함께 모일 마당을 상상하며 동시대 예술 활동이 공동체 안에서 관계하고 작동하는 방식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와 예술적 방식으로 주변의 흔적에서 발견된 존재와 관객을 작업 안으로 불러들입니다. 관객은 작가가 마련한 다양한 작업과 워크숍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움직임을 살피며 이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장해 나갑니다. 이렇듯 전시는 관객과 예술,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잇는 매개로써 오늘날 예술의 역할을 고민하는 장소가 됩니다.

10명(팀)의 참여작가들은 드로잉, 사운드, 설치, 스코어, 퍼포먼스, VR 등 다양한 매체로 우리의 다층적인 감각과 인식을 깨우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전시와 함께 이루어지는 참여형 퍼포먼스, 프로젝트, 워크숍에서 작가는 관객의 능동적인 참여를 격려합니다. 전시는 미술관의 1, 2전시실을 비롯해 공용 공간─유리창, 포니정홀, 카페테리아, 옥상정원 등─을 활용하여 전시 공간 안팎을 잇습니다. 본 전시 공간을 아우르는 인트로: 마당의 김동희, 양지원은 미술관 공간과 상호작용하며 장소성을 부여하고 우리가 함께 머물 공간을 확장합니다. 1부: 고요한 소란에서 김지영(109), 문서진, 무진형제는 주변부의 이야기를 살피며 우리가 잊고 있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누군가를 발견하게 만듭니다. 2부: 함께 춤추기의 조영주, 천경우, 안성석은 낯선 타인을 인식한 우리에게 서로의 몸짓과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마지막 워크숍: 그리고 변화하는 대화에서 이혜령, 전유진, 김지영(109)은 공동체 안의 소외와 간극,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대화의 계기를 마련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전시를 통해 타인을 이웃으로 맞이할 기회를 넓혀 나갑니다.

물론 이러한 대화와 모임이 이루어지는 마당은 끝끝내 완성되지 않는 장소입니다. 늘 변화하는 오늘날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공동체는 유동적이고 일시적이기 때문입니다. 또 주변과 타인에게서 느끼는 낯섦은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렇듯 ‘우리’라는 범주는 늘 불완전하고 비일관적인 상태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불안하기만 한 한계로 바라볼 일은 아닙니다. ‘우리’라는 마당에는 완성과 완벽이 없기에 오히려 느슨한 틈 안에서 서로를 알아갈 새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본 전시에 함께 그려나갈 마당이 서로를 인식하는 가운데 매일 새롭게 성취되는 미완성과 변화의 장소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예술이 건네는 만남의 순간이 여러분께 간직되어, 또 다른 교류와 동행의 순간으로 지속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참여작가: 김동희, 김지영(109), 무진형제, 문서진, 안성석, 양지원, 이혜령, 전유진, 조영주, 천경우
후원: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출처: 수원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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