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트레전드: 이상춘 Daegu Art Legend: Lee sang-Choon

대구예술발전소

2019년 6월 26일 ~ 2019년 8월 25일

《대구아트레전드: 이상춘》은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 대구부 남용강정(현재 중구 공평동)에서 태어난 미술가로서 - 예술이란 매체를 통해 - 일제에 맞서 치열하게 민족 해방과 계급 해방을 위해 투쟁하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이상춘(李相春; 1910-1937)의 작품세계를 되살려 그의 미술사적 의의를 조명하는 기획전이다.

한국 근대미술의 관점에서 볼 때, 이상춘은 놀라우리만치 다양한 매체, 즉 회화, 콜라주, 판화, 삽화, 연극, 아동문학, 시론, 교육 등을 활용하며 다다이즘, 표현주의, 미래주의, 초현실주의, 리얼리즘, 러시아 구성주의 등의 아방가르드 양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업 활동을 펼치며 그의 사회적 이상을 구현하려 했다.

그런데 이상춘은 일제의 탄압에 맞서 다양한 예술운동, 즉 ‘0과회’(空科會 또는 零科會), 『연극운동』, ‘대구가두극장’, ‘신건설사’ 등을 주도하며 민족 독립과 노동자, 농민 해방을 위해 투신하다 수차례 투옥되면서 그의 작품과 기록은 대부분 망실되었다. 하지만 그의 치열한 삶과 작품세계가 마치 부재했던 것처럼 취급하는 것은 온당치 못할 것이다.

그리하여 대구예술발전소는 지역의 예술가들을 초대하여 이상춘의 작품 활동에 대한 당시 자료와 문헌의 조사, 발굴, 연구를 기반으로 하프 픽션(Half Fiction)의 기법과 다양한 장르, 즉 회화, 설치, 사운드, 영상, 사진, 애니메이션, 가두연극, 슈프레히콜, 무대장치, 아카이브, 포스터 등을 통해 그의 작업세계를 복원하는 기획전을 열게 되었다.

대구예술발전소는 《대구아트레전드: 이상춘》을 통해 대구 근대미술의 자랑인 이인성과 이쾌대와 여러모로 비교될 만큼 치열한 삶과 전위적 작품을 남긴 이상춘의 예술세계를 미술사적 맥락에서 조명함으로써 한국 및 대구 근대미술의 지형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의 역사적 계보를 새롭게 투시하고 서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대구예술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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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김기수
  • 정진경
  • 윤동희
  • 김영규
  • 최수환
  • 박소영
  • 이승희
  • 정승원
  • 김현진
  • 김미련
  • 장용근
  • 김병호
  • 정하수
  • 강태원
  • 곽이랑
  • 김규라
  • 김기현
  • 노태맹
  • 손영득
  • 심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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