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등 영상 제작 및 관람 형태가 진화함에 따라, 관객들이 극장 영화 관람 외에도 뉴미디어 매체 영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상영전을 마련하였다.
이번 기획전은 <그 집 앞>(2003), <두번째 사랑>(2007), <서울의 얼굴>(2009), <파이널 레시피>(2014) 등 다수의 작품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김진아 감독의 VR 3부작, <동두천>(2017), <소요산>(2021), 그리고 최신작 <아메리칸 타운>(2023)을 소개한다.
김진아 감독은 영상 기술들을 통해 시청각적 쾌감와 자극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가상세계와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실 속 이슈를 예술적으로 구현하는 몰입형 매체 분야의 대표 감독이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제작된 김진아 감독의 작품들을 상영함으로써, 미군 위안부라는 사회적 이슈의 윤리적 재현에 대한 고민을 다함께 나누고자 한다. 또한 여성의 몸에 가해진 초국가적 폭력이라는 정치적인 이슈를 감각의 영역에서 체험하며 타인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한발 더 가까이 공감해보고자 한다.
가상현실 영화의 지평을 넓힌 김진아 감독전을 통해 관객들이 경계 없이 성장하는 VR, AR, XR 매체를 직접 경험하고, 그 특성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관람 신청: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09
출처: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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