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빠른 이식 A Deliberate and Rapid Transplant》은 ‘미래'라는 오지 않은 시제와 그에 다가서는 현재의 (느리고 빠른)속도감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가늠의 도구로 다층적인 함의를 가진 ‘이식Transplant'을 적용해보고자 한다. 전시에서 이식은 흔히 체내화의 속성으로 이해되고는 한다. 특히 포스트휴먼 담론에서는 ‘비생물적 요소의 존재 여부’로 판가름 되기도 하며, 나아가 주체성이 구성되는 방식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보았다. 다양한 정립들에서 한 걸음 떨어져 이식을 바라보자. 열린 형태의 이동과 조우, 이식, 이루거나 뻗어낼 수 있는 장면과 시도들을 살펴보면서 다음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한다. 우리가 지나온 수 차례의 이식과 재조합, 거부와 승인을 앞으로 어떤 실험과 합의를 통해 나아갈까?

기획: 이지언
참여예술가: 구기정, 김대홍, 김효재, 챗베이커스, 최성일, 함성주
주최 및 주관: 이지언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2023년 언폴드엑스 기획자캠프 선정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