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시네마, 노 베어스 - 자파르 파나히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서울아트시네마

Jan. 31, 2024 ~ Feb. 14, 2024

신작 <노 베어스>(2022)에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그의 초기작에서처럼 자전적 경험을 픽션화합니다. 이란의 작은 마을은 권위의 압력을 받고 있고, 감독은 검열을 통과해야하는 예술 창작의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파나히의 특별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에 맞서는 예술가의 창의성을 보여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영화를 연출하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담아내고, 촬영의 제약을 극복합니다. ‘영화라는 주제’에 대한 파나히의 열정은 이란 영화의 또 다른 대표적 작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작품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대학 시절부터 이탈리아 사실주의 영화에 큰 관심을 보였던 자파르 파나히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일했던 카눈 스튜디오(어린이 및 청소년 개발 센터)에서 데뷔했고,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조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두 작가는 검열을 우회하기 위해 아이가 주인공인 작품을 만들었고, 허구와 현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일상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옹호하는 새로운 영화 언어를 만드는 유사성을 공유합니다. 이 새로운 영화는 견고한 구조 대신 관객이 개입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미완성, 불완전의 영화입니다. 이들은 관객이 새로운 영화에 겁을 내는 대신 능동적이고 건설적인 태도로 차이를 만들어내는 예술에 참여하기를 원했습니다. 현실의 제약과 금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독립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영화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 없는 관객들 또한 자신들만의 영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자파르 파나히의 신작 <노 베어스>와  <3개의 얼굴들>(자파르 파나히, 2018), 그리고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등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지그재그 3부작’까지 모두 8편의 영화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두 작가의 공유된 관심사에 관한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의  시네토크 또한 열릴 예정입니다.

주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출처: 서울아트시네마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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