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순택 개인전: 검은 깃털 Shades of Furs

학고재갤러리

2022년 6월 22일 ~ 2022년 7월 17일

학고재는 6월 22일(수)부터 7월 17일(일)까지 노순택(b. 1971, 서울) 개인전 《검은 깃털 Shades of Furs》을 연다. 지난 2012년 《망각기계》 이후 10년 만이다. 노순택은 분단체제에서 파생된 정치적 폭력과 갈등의 문제를 사진과 글로 엮어왔다. 그가 펼쳐내는 화면엔 현장의 격렬함과 더불어 독특한 미감이 담겨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작업한 〈검은 깃털〉 연작을 비롯하여 1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두 역광사진이다. “무난한 사진의 평범한 원칙”에 따르면 역광은 사진촬영에서 가급적 피해야 할 조건으로 여겨진다. 피사체의 세부가 어둠에 묻히기 쉽기 때문이다. 검은 윤곽 안에 세부가 갇힌다. 극단적인 농담(濃淡)의 대비가 남는다. 작가는 “극단주의자의 뻔한 화법”을 전면적으로 수용하며, 동시대 사회상을 역광에 투영했다. 윤곽에 갇힌 세부의 무게를 가늠해 보자는 제안일까. 노순택은 작업노트에 이렇게 썼다. “깃털(세부)이 윤곽에 갇혔다 해서, 무게가 달라졌는가. 무엇으로 무게를 가늠하는가.”

참여작가: 노순택

출처: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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