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토스트에서는 2015년 11월 14일(토)부터 2015년 12월 01일(화)까지 “침묵의 시선_ 김판묵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문화와 도시적 삶에서의 여과된 본능을 방독면(마스크)을 쓴 인간의 모습으로 형상화하여 화폭에 담는다. 동양적 재료와 서양적 재료를 혼합하여 완성된 작가의 작품은, 독특한 인간상과 그를 감싸는 검은색 방독면을 통해 도시를 가득 메우고 있는 다양한 매체(언어 및 이미지)에서의 보호와 여과의 공간으로 상기시킨다. 검은색의 방독면들이 다양하게 형상화된 작가 작업의 시작은, 작가 자신의 진정한 ‘나’와 외부의 ‘나’를 두 가지 형태로 분리시킴에서 오는 괴리감을 형상화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방독면뿐 아니라 ‘망원경’을 등장시켜 외부에서부터 보호받고자 하는 나의 모습에서 나아가 외부를 바라보는 인간의 욕망을 촉구시킨다. 이는 손에 잡히지 않는 이상에 대한 욕구이며, 가까운 존재에 대한 방관이다. 현대적 혼동의 도시 속, 많은 왜곡된 언어와 시각적 이미지들에서 벗어나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처 - 갤러리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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