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밤의 후렴구 The Chorus of the Night

김희수아트센터

2022년 6월 20일 ~ 2022년 7월 16일

특정 공간에서의 기억을 바탕으로 ‘어디엔가 존재할 듯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공간(Nowhere)’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내가 평면 안에서 구현하고 싶은 부분은 시각적 경험을 넘어 공감각적 경험을 담으려는 부분이다. 정지된 이미지(사진)뿐만 아니라, 특정 장소에서 촬영한 영상과 녹음 기록을 사용해 풍경적 요소와 내면 감정의 균형을 맞춰 나가려고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의 고정된 시점에 머무르지 않고 실재 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층위의 시공간을 구축하려 하고, 그 공간의 시각적인 차원을 넘어 공기의 온도 등 공감각적인 영역으로 확장하려 한다. 더 나아가, 캔버스 안에 추구하는 다시점을 공간화하려 한다. 내가 본 것이 납작한 캔버스로 옮겨지고, 다시 이미지가 새로운 질량감을 획득하며 누군가의 눈으로 돌아올 때까지의 과정에 대해 다양하게 실험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이 태어나게되는 회화의 물성에 대해 질문하려고 한다.

작가 김지선
런던대학교 슬레이드 미술대학에서 회화 전공으로 학사, 석사를 졸업하였다. 따뜻한 바람, 너에게 닿다 (새공간, 2022), White Wind and Brighter Shadows (송은아트스페이스, 2021), Somewhere, Nowhere(이유진갤러리, 2020) 등 개인전을 열었고, Here ‘s the thing (의외의조합, 2022) 감각의 숲(우양미술관, 2021), Nakanojo Biennale 2019(나카노죠, 일본, 2019), Cold Frame (신한갤러리 역삼, 2019), 보기-운동 (SeMA창고, 2018)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입주작가이다.

기획자 이현경
전시를 기획하고 관련 글을 쓰는 등 예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연관된 다양한 일들을 하며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존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여러 사유의 가능성을 모색, <Vertigo>(2021), <백(百)의 그림자>(2018)를 공동 기획하였으며, 이 외 다수의 전시 기획 및 진행을 맡았다.

그래픽디자인: 모조산업
공간디자인: 김연세
사진: 김재범

출처: 김희수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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