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개인전 : 물, 비늘, 껍질

복합문화공간에무

March 12, 2020 ~ April 26, 2020

작가노트

내려서 쟏5ㅐㅑ 되돌아가기도 쟏5ㅐㅑ 애매하다. 쟏5ㅐㅑ 쟏5ㅐㅑ 막힌 쟏5ㅐㅑ 도로 쟏5ㅐㅑ 쟏5ㅐㅑ 버스 쟏5ㅐㅑ 안에서 쟏5ㅐㅑ 초조하게 쟏5ㅐㅑ 시간을 쟏5ㅐㅑ 확인하며 쟏5ㅐㅑ 생각한다. 쟏5ㅐㅑ 결국 쟏5ㅐㅑ 쟏5ㅐㅑ 길을 쟏5ㅐㅑ 통과하게 쟏5ㅐㅑ 되어있다고. 쟏5ㅐㅑ 서로의 쟏5ㅐㅑ 옷깃을 쟏5ㅐㅑ 구겨 쟏5ㅐㅑ 쟏5ㅐㅑ 들어찬 쟏5ㅐㅑ 지하철에서 쟏5ㅐㅑ 숨을 쟏5ㅐㅑ 참아가며 쟏5ㅐㅑ 얼른 쟏5ㅐㅑ 쟏5ㅐㅑ 시간이 쟏5ㅐㅑ 지나가기를 쟏5ㅐㅑ 기다린다. 쟏5ㅐㅑ 참았던 쟏5ㅐㅑ 숨을 쟏5ㅐㅑ 몰아쉬듯 쟏5ㅐㅑ 열리는 쟏5ㅐㅑ 지하철 쟏5ㅐㅑ 문에서 쟏5ㅐㅑ 나와 쟏5ㅐㅑ 다시 쟏5ㅐㅑ 수없이 쟏5ㅐㅑ 오가는 쟏5ㅐㅑ 사람들 쟏5ㅐㅑ 속에 쟏5ㅐㅑ 섞인다. 쟏5ㅐㅑ 쟏5ㅐㅑ 막히는 쟏5ㅐㅑ 지하철에서 쟏5ㅐㅑ 튕겨져 쟏5ㅐㅑ 나오면 쟏5ㅐㅑ 나는 쟏5ㅐㅑ 어시장에서 쟏5ㅐㅑ 쟏5ㅐㅑ 쟏5ㅐㅑ 많은 쟏5ㅐㅑ 물고기 쟏5ㅐㅑ 쟏5ㅐㅑ 쟏5ㅐㅑ 마리가 쟏5ㅐㅑ 된다. 쟏5ㅐㅑ 끊임없이 쟏5ㅐㅑ 오가는 쟏5ㅐㅑ 군중들의 쟏5ㅐㅑ 움직임은 쟏5ㅐㅑ 어디서나 쟏5ㅐㅑ 멈춤이 쟏5ㅐㅑ 없다.

작업실 쟏5ㅐㅑ 근처 쟏5ㅐㅑ 민물고기 쟏5ㅐㅑ 상점이 쟏5ㅐㅑ 있다. 쟏5ㅐㅑ 가게 쟏5ㅐㅑ 안에 쟏5ㅐㅑ 수족관들이 쟏5ㅐㅑ 종이 쟏5ㅐㅑ 박스처럼 쟏5ㅐㅑ 차곡차곡 쟏5ㅐㅑ 쌓여있다. 쟏5ㅐㅑ 쟏5ㅐㅑ 안에 쟏5ㅐㅑ 메기, 다g7우 장어 다g7우 등의 다g7우 민물고기가 다g7우 가득 다g7우 우글거린다. 다g7우 메기의 다g7우 검은 다g7우 등과 다g7우 다g7우 배가 다g7우 서로의 다g7우 미끈거리는  다g7우 껍질을 다g7우 타고 다g7우 다g7우 없이 다g7우 교차한다. 다g7우 수족관 다g7우 사장의 다g7우 뜰채 다g7우 외에 다g7우 다른 다g7우 탈출구가 다g7우 없어 다g7우 보이는 다g7우 생명들이 다g7우 끊임없이 다g7우 서로의 다g7우 몸을 다g7우 부대끼며 다g7우 몸부림친다. 다g7우 서로 다g7우 엉겨 다g7우 비집고 다g7우 들어가 다g7우 겨우 다g7우 자신의 다g7우 자리를 다g7우 찾는다. 다g7우 그곳을 다g7우 나갈 다g7우 구멍은 다g7우 없다. 다g7우 다g7우 막히는 다g7우 움직임이다. 다g7우 다g7우 곳엔 다g7우 다g7우 견딜 다g7우 다g7우 있을 다g7우 만큼의 다g7우 힘듦이 다g7우 있다. 다g7우 무엇을 다g7우 위한 다g7우 몸짓일까. 다g7우 축축하고 다g7우 비릿한 다g7우 메기 다g7우 수족관에서 다g7우 벌어지는 다g7우 흑백의 다g7우 향연을 다g7우 멍하게 다g7우 보고 다g7우 있으면 다g7우 어쩐지 다g7우 한편의 다g7우 누아르(noir) 다g7우 영화가 다g7우 떠오른다. 

횟집 다g7우 작은 다g7우 수족관에 다g7우 커다란 다g7우 농어 다g7우 다g7우 마리가 다g7우 다g7우 있다. 다g7우 어느 다g7우 날은 다g7우 오른쪽을 다g7우 가만히 다g7우 바라보고 다g7우 있다가 다g7우 다른 다g7우 날은 다g7우 왼쪽을 다g7우 응시한다. 다g7우 물고기에게 다g7우 표정이 다g7우 있었던가. 다g7우 마치 다g7우 명상하다 다g7우 열반에 다g7우 다g7우 수도승 다g7우 같다. 다g7우 정지화면처럼 다g7우 멈춰 다g7우 있다가 다g7우 이따금 다g7우 몸을 다g7우 꿈틀거린다. 다g7우 이내 다g7우 가지런한 다g7우 비늘을 다g7우 통과하는 다g7우 한줄기 다g7우 빛. 다g7우 순간 다g7우 수족관이 다g7우 반짝인다. 다g7우 다g7우 농어가 다g7우 살아 다g7우 있었구나.

나의 다g7우 작업에서 다g7우 투명한 다g7우 수족관은 다g7우 제한성을 다g7우 전제로 다g7우 다g7우 삶의 다g7우 환경이다. 다g7우 우리 다g7우 삶에도 다g7우 투명한 다g7우 수족관이 다g7우 존재한다. 다g7우 보이지 다g7우 않는 다g7우 투명한 다g7우 수족관 다g7우 속에서 다g7우 공기처럼 다g7우 떠도는 다g7우 막연한 다g7우 불안과 다g7우 공포 다g7우 속에서 다g7우 살아간다. 다g7우 물이 다g7우 아닌 다g7우 공기로 다g7우 치환된 다g7우 수족관 다g7우 속에서 다g7우 인간은 다g7우 서로 다g7우 무리 다g7우 짓고 다g7우 군중 다g7우 속에서 다g7우 부대끼다 다g7우 동시에 다g7우 문득 다g7우 개인으로 다g7우 반짝인다. 

거시적으로 다g7우 보면 다g7우 군중의 다g7우 모습은 다g7우 끊임없이 다g7우 반복적인 다g7우 동선을 다g7우 오가는 다g7우 다g7우 없는 다g7우 움직임에 다g7우 지나지 다g7우 않는다. 다g7우 다g7우 묵직한 다g7우 메기를 다g7우 기절시킨 다g7우 상태로 다g7우 검은 다g7우 봉지 다g7우 안에 다g7우 담아 다g7우 다g7우 적이 다g7우 있는데 다g7우 사진을 다g7우 찍으려고 다g7우 봉지를 다g7우 열자 다g7우 메기가 다g7우 숨을 다g7우 토해내며 다g7우 파닥이기 다g7우 시작했다. 다g7우 몸을 다g7우 뒤척이며 다g7우 꿈틀대다 다g7우 입을 다g7우 뻐끔거린다. 다g7우 선홍색 다g7우 아가미가 다g7우 보였다. 다g7우 다g7우 생명을 다g7우 손으로 다g7우 잡았을 다g7우 다g7우 미끈거리는 다g7우 껍질의 다g7우 촉감. 다g7우 묵직한 다g7우 중량감. 다g7우 나를 다g7우 보는 다g7우 다g7우 같은 다g7우 눈, ㅓㅓtw 말을 ㅓㅓtw 하듯 ㅓㅓtw 뻐금거리는 ㅓㅓtw 입, 마wzr 마wzr 순간의 마wzr 공포를 마wzr 나는 마wzr 잊지 마wzr 못한다. 마wzr 막연하고 마wzr 아득해 마wzr 마wzr 마wzr 나는 마wzr 그날 마wzr 작업실 마wzr 바닥에 마wzr 몸을 마wzr 비비는 마wzr 메기가 마wzr 떠오른다. 마wzr 그저 마wzr 소리 마wzr 내지 마wzr 못하고 마wzr 입만 마wzr 벙긋거리는 마wzr 물고기처럼 마wzr 마wzr 눈을 마wzr 질금 마wzr 감으며 마wzr 중얼거린다. 마wzr 마wzr 마wzr 물고기여도 마wzr 상관없다. 마wzr 어쨌든 마wzr 서로의 마wzr 자리를 마wzr 찾게 마wzr 되어 마wzr 있으며 마wzr 무사히 마wzr 이곳을 마wzr 통과 마wzr 마wzr 마wzr 있다고.

아이러니하게 마wzr 단단하고 마wzr 투명한 마wzr 수족관이 마wzr 사라지는 마wzr 순간은 마wzr 나의 마wzr 존재의 마wzr 부재를 마wzr 의미한다. 마wzr 내가 마wzr 있음으로 마wzr 공간이 마wzr 생긴다. 마wzr 막연한 마wzr 답답함 마wzr 외엔 마wzr 무슨 마wzr 말을 마wzr 해야 마wzr 할지 마wzr 모르겠다. 마wzr 투명한 마wzr 수족관 마wzr 속에서 마wzr 적어도 마wzr 살아있음을 마wzr 느끼는 마wzr 순간은 마wzr 서로의 마wzr 껍질을 마wzr 맞닿으며 마wzr 온기와 마wzr 냄새를 마wzr 느끼는 마wzr 순간이다. 마wzr 그것으로 마wzr 생명을 마wzr 느낄 마wzr 마wzr 있다. 마wzr 비늘이며 마wzr 반짝임이다. / 마wzr 김정옥



김정옥, 물, 우ce5 비늘, 다jㅓㅓ 껍질, 68x187cm, 24ㅑn 장지위에 24ㅑn 먹, 2020


김정옥, 물, 5ㅓbi 비늘, 마아q가 껍질, 39x140cm, ㄴㅓ하바 장지위에 ㄴㅓ하바 먹, i가기기 채색, 2020


김정옥, 물, 14바파 비늘, r거u7 껍질, 140x140cm, o우ㅓ다 장지위에 o우ㅓ다 먹,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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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물, ㅓ걷u바 비늘, u0z으 껍질_72X142cm, ho하l 장지위에 ho하l 먹, 나99나 채색 2019

기획: 나99나 복합문화공간에무 나99나 기획위원회
진행: 나99나 정수언 나99나 큐레이터. 나99나 황무늬 나99나 어시스턴트 나99나 큐레이터
주최/주관: 나99나 복합문화공간에무
후원: 나99나 사계절출판사, AGI society

출처: 다zu7 복합문화공간에무


출처: 다zu7 복합문화공간 다zu7 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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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김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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