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shhh) 연구/창작 프로그램 일곱 번째 참여 작가는 김재민이다. 작가는 공업 지역의 크기를 몸으로 가늠하기 위해 사라지고 있는 공장지대를 뛰고 있다. 작가는 쇠퇴하고 있는 동대문, 용산, 영등포의 대규모 공장 지대, 경인 공업 벨트, 부천 소사 마지막 주물 공장 지대, 그리고 공업 벨트의 시작이자 끝인 인천역 부근 하인천 공장 지대를 달린다. 달리는 육체의 축적되는 피로와 엔도르핀의 활성은 공단과 노동의 역사를 고통 또는 영광의 기억으로 고착화하기를 거부하며, 온전히 신체 감각적 체험과 사유의 일시적 사건으로 전유한다.
《공장
달리기 Factory Run Project》에서 작가는 2019년부터 정리해 온 러닝 루트를 쉬(shhh)와 인천아트플랫폼 지역연구 오픈랩을 통해 동시에 공유한다. 쉬에서는 용산과 영등포에서 이루어졌던 공장 달리기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인천아트플랫폼 지역연구 오픈랩을 통해서는 지역 작가가 참여한 인천역 부근 하인천 공장 지역의 러닝 루트를 제안한다.
작가 소개
김재민이
작가는 선박회사에서 하던 일을 그만둔 후에 영국에서 시각 예술 교육을 받았다. 커뮤니티 활동의 기회가 주어진 인천에서 도시 연구와 예술을 수행하면서부터 반경을 넓히고 있다. 전쟁 전후의 변화와 군사 문화를 토대로 한 아시아적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거대담론에 반하는 개인적 활동, 농작물 가꾸기, 동네 청소 등의 체험을 전쟁의 역사로 얽힌 나라의 예술인과 협력하고 직조하는 작업을 만들고 있다.
주관: 쉬(shhh)
지원: 인천문화재단 예술인 창작공간 지원
출처: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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