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는 10월 2일(목)부터 11월 8일(토)까지 김은정(b. 1986)의 개인전 《말, 그림》을 연다.
김은정은 날씨와 같은 자연 현상을 매개로 일상에서 경험하는 감정과 사건들을 회화적 언어로 해석해 왔다. 이는 감정과 기억을 환기시키는 하나의 장치로 기능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은정은 언어로는 끝내 발화되지 못하고, 그림으로도 완전히 담기기 어려운 복합적인 생각과 감정, 상상과 감각들을 화면에 수용한다. 화면 속 색채와 형상은 특정 사건이나 경험의 흔적을 간직하면서도, 그것이 기억 속에서 변화하고 겹쳐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말, 그림》을 통해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세계를 김은정의 회화적 태도로 면밀히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학고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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