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유 개인전: 기분의 탓 Day Moments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May 19, 2023 ~ June 13, 2023

김대유 작가의 개인전 <기분의 탓(Day Moments)>이 5월 19일(금)부터 6월 13일(화)까지 갤러리 플레이리스트에서 개최된다. 일상적인 풍경을 작가만의 섬세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김대유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다수의 신작을 포함해 약 5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평범한 일상의 단편을 다시없을 고유한 순간으로 탈바꿈하다

김대유의 그림은 일상의 평범한 장면을 ‘나만 본 것’ 같은 내밀한 순간으로 그려내 우리에게 사소한 듯 특별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작가만의 이런 분위기는 그리기의 모든 과정을 비롯해 그림을 그리는 순간순간 관여하는 작가의 ‘기분’과 섬세하게 조율하여 독특한 표현으로 완성된다. 일상의 산책자로 시작해 그림을 완성하는 주체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기분’이 쌓여 완성된 결정체로서의 장면은 김대유만의 고유한 풍경을 이룬다.  

주관적인 정경을 다루는 김대유의 그림은 일견 낭만주의 회화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낭만주의 화가들이 주로 다루던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 드넓은 풍광의 정취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 빌딩에 둘러싸인 동시대 도시인 특유의 근시안적 시각으로 풍경 또는 장면의 파편 같은 그림들을 그려낸다. ‘1인칭 산책자(Flâneur) 시점’이라 부를 법한 그의 시선은 목적지 없이 걷는, 혹은 장면의 발견만이 목적이자 풍경이 주는 기분에 사로잡혀 목적지를 잊은 자의 자리에 우리를 데려다 놓는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본 것과 그의 기분이 뒤섞인 그림 앞에서 비로소 ‘그때, 그곳에서, 그 사람만 볼 수 있었던, 바로 그것’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평범한 일상의 단상들로부터 반복될 수 없는 순간의 고유성을 길어 올리다

이렇게 일상의 단편을 고유한 순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작가의 작품은 평범한 듯 예리하고 또한 문학적이다. 얼핏 평범한 그리기의 방식을 취하는 듯 보이지만 그것은 미묘하고 특별한 그림에 도달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에 매몰되지 않고 끊임없이 깨어 있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실한 자세로 부단히 매일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그의 그림에서 관객들 역시 각자의 일상의 고유한 특별함을 만나길 기대한다. 


작가소개
김대유(b.1990)는 2016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하였으며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 중이다. 주요 전시로는 <아무도 웃지 않아도 농담,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22>, <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움직임, 신촌문화발전소, 2023> 등이 있다. 

참여작가: 김대유
기획: 우지영

출처: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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