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림 개인전 : 삶과 죽음의 흔적 KIM KULIM : Traces of Life and Death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2016년 8월 30일 ~ 2016년 10월 16일



갤러리 아라리오 서울은 8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작가의 개인전 《삶과 죽음의 흔적(Traces of Life and Death)》을 개최한다. 

지난 2014년 아라리오갤러리 서울과 천안에서는 Part 1 《Part 1. 그는 아방가르드다》 (천안) 과 Part2} 《Part 2. 진한 장미》 (서울)로 나뉘어 김구림 작가의 1950년대부터 2000년대의 작업을 전체적으로 조망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회적 재앙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동시대 인간이 지닌 삶과 죽음의 보편적 진실을 지배적으로 드러낸 대형 설치, 영상 및 조각 신작 7 점을 공개한다.


김구림 작가는 1950년대 후반 이래 미술, 연극, 영화, 음악 및 현대 무용 연출이나 무대 미술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작품활동을 지속하며 지평을 넓혀왔다. 그의 전통적인 예술 방법론에 대한 회의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통한 조형적 해체를 모색하게 했다. 오늘날까지도 김구림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주된 화두인 음양 사상을 토대로 현대 사회에 예술적 비판을 가하는 지칠 줄 모르는 실험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하면, 인간의 사고도 변한다’고 믿는 자신의 철학에 기초해, 김구림 작가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작품에 시대상이 녹아 들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을 중요시한다. 그런 까닭에 그의 작품은 동시대성이 녹아있는 사물들로 채워진다. 작가가 주위의 사물로부터 작품을 출발하는 것은 작가 자신이 이러한 일련의 대상물들 속에 둘러싸여 살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로부터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그의 확고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시되는 작품을 현실 세계의 현행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 펼쳐온 '오늘'의 비극과 악마적 재앙으로부터 찾아냈다고 한다. 


전시장 지하 1층에서는 2015년 남산골한옥마을의 《동거동락》에서 장소 여건 상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였던 <음양-배> 작품을 작가의 의도대로 완벽하게 구현하었다. 김구림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 문명의 비대칭적인 비극을 드러내고자 한다. 김남수 안무비평가는 “김구림 작가는 2010년대 현재의 문명진단을 이와 같은 인식론 하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작가 스스로 자유자재 변환자재의 형국으로 삶과 죽음 사이의 호환이자 죽음 속에 깃든 삶의 흐릿한 표정, 삶 속에서 이미 죽어버린 삶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고 언급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80세 노장 작가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동시대 삶의 실상과 토대에 관한 것으로써, 김구림 특유의 강한 감각적 자극을 느낄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이다. 


Yin and Yang 15-S. 45, 2016, Mixed media, Size variable


Yin and Yang 16-s. 54, 2016, Mixed media, 165 x 98 x 98 cm




Yin and Yang 16-S. 55, 2016, Mixed media, Size variable

출처 - 아라리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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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김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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