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수 개인전: 너나나나나나너나

갤러리피앤킴

Nov. 17, 2023 ~ Dec. 14, 2023

권기수 작가는 사람 모양의 기호인 ‘동구리’로 알려져 있으며, 동양의 전통적인 사상과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번 권기수 개인전<너나나나나나너나>에서는 작가의 자유분방하고 유희적인 드로잉 위주의 작업들을 선보인다. 너나나나나나너나, 나나너나너나나나, 돈, MONEY 등은 이번 전시 작품들에서 많이 등장하는 문구이다. 언뜻 그라피티 같은 드로잉에 위와 같은 문구와 ‘동구리’가 등장한다. 힙합 음악에서 들을법한 랩 문구와 유령처럼 나타나는 ‘동구리’를 통해 작가는 자본과 뗄 수 없는 예술의 모순과 고된 세상살이에 대한 반항심을 드러낸다. 이외에도 먹으로 그린 (눈물인지 땀인지) 흘러내리는 ‘동구리’와 (동그라미 집합체인) ‘꽃’ 드로잉에서 작가의 직관적이고 원초적인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기존의 매끈하고 장식적인 ‘동구리’ 회화와 대조되는 이번 드로잉 작업을 통해 작가의 본모습, ‘날 것’에 보다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가 약력
권기수(b. 1972)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였다. 작가는 ‘동구리’ 기호를 중심으로 동양화 소재에서 빌린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들을 화려한 색감과 장식적인 화면으로 재구성한 회화, 설치, 조각, 애니메이션 등의 작업들을 선보인다. 2015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학 재단 중 하나인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Fulbright Scholar-in-Residence) Visiting Professor 선정 및 총 두 번에 걸쳐 Google 아트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국제적 작가로서 명성을 다졌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등 국내 대표 미술관과 상하이 Long Museum, 샌프란시스코 Asian Art Museum 등 해외 주요 미술관에도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부산 비엔날레, 오스트리아 Asia-Pacific 트리엔날레, 상하이 MOCA, 일본 MORI ART Museum, 런던 Saatchi Gallery, 뉴욕 MAD 미술관, 뉴욕 UN 본부, MOCA 타이베이 등 다양한 곳에서 국제 전시를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출처: 갤러리피앤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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