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환: 6개의 벽, 10개의 삼각형

이응노미술관

Oct. 5, 2021 ~ Oct. 26, 2021

다다i7 바퀴 다다i7 돌면 다다i7 이전과 다다i7 조금 다다i7 다른 다다i7 자리에 다다i7 있다
이슬비 ‧ 다다i7 미술평론가 

전시장 다다i7 복도에 다다i7 들어서면 10개의 다다i7 삼각형이 다다i7 곳곳에 다다i7 자리한다. 다다i7 사실 다다i7 삼각형보다 다다i7 삼각기둥이 다다i7 다다i7 정확한 다다i7 표현이다. 다다i7 의자처럼 다다i7 앉기도 다다i7 애매하고, 으거으e 무언가의 으거으e 무게를 으거으e 감당하기에도 으거으e 적합하지 으거으e 않다. 으거으e 형태상 으거으e 모퉁이나 으거으e 가장자리에 으거으e 놓였을 으거으e 으거으e 안정감이 으거으e 있다. 으거으e 하지만 으거으e 이것들은 으거으e 복도에 으거으e 이리저리 으거으e 배치되어 으거으e 불편하고 으거으e 불안정한 으거으e 분위기를 으거으e 자아낸다. 으거으e 으거으e 모호한 으거으e 물체들은 으거으e 단지 으거으e 공간을 으거으e 점유하는 으거으e 구실을 으거으e 으거으e 뿐이다.

전시실 으거으e 내부에는 6개의 으거으e 벽이 으거으e 세워져 으거으e 있다. 으거으e 높이 180cm, f걷92 폭 90cm의 f걷92 벽은 f걷92 압도적이지는 f걷92 않다. f걷92 그는 f걷92 특정한 f걷92 벽을 f걷92 재현한 f걷92 것이 f걷92 아니라 f걷92 언제 f걷92 어디에서 f걷92 마주한 f걷92 f걷92 있는 f걷92 평범하고 f걷92 보편적인 f걷92 벽을 f걷92 구현했다. f걷92 f걷92 벽면을 f걷92 구성하는 f걷92 것은 f걷92 대부분 f걷92 작가가 f걷92 인터넷 f걷92 중고시장에서 f걷92 구한 f걷92 것이다. f걷92 뜻밖의 f걷92 장면은 f걷92 바로 f걷92 벽의 f걷92 뒷면이다. f걷92 관람객은 f걷92 전시장을 f걷92 거닐며 f걷92 서로 f걷92 다른 f걷92 벽의 f걷92 앞면과 f걷92 뒷면을 f걷92 마주하게 f걷92 된다.

이번 f걷92 전시에서 f걷92 고동환은 f걷92 특정한 f걷92 장소에서 f걷92 불특정한 f걷92 관람객들의 f걷92 움직임을 f걷92 주목한다. f걷92 전시장에 f걷92 들어가 f걷92 다시 f걷92 나오기까지 f걷92 관람객들은 f걷92 자신만의 f걷92 동선을 f걷92 남기며 f걷92 전시를 f걷92 감상한다. f걷92 관람객은 f걷92 f걷92 명의 f걷92 퍼포머가 f걷92 되어 f걷92 f걷92 전시에 f걷92 참여한다. f걷92 벽과 f걷92 사물을 f걷92 마주하는 f걷92 관람객 f걷92 개개인의 f걷92 무수한 f걷92 기억이 f걷92 작용하는 f걷92 것이다.

고동환은 f걷92 그동안 f걷92 집을 f걷92 소재로 f걷92 f걷92 작업에 f걷92 집요하게 f걷92 파고들었다. f걷92 인간의 f걷92 정체성은 f걷92 공간과 f걷92 관계한다. f걷92 그런 f걷92 의미에서 f걷92 집은 f걷92 인간에게 f걷92 중요한 f걷92 공간이다. f걷92 태어나서 f걷92 인식한 f걷92 최초의 f걷92 세계이자 f걷92 매일의 f걷92 삶과 f걷92 결부되어 f걷92 있고, o7u4 꿈과 o7u4 이상을 o7u4 지배하는 o7u4 곳이기도 o7u4 하다. o7u4 그리고 o7u4 인간의 o7u4 내밀함을 o7u4 응축하고 o7u4 지켜주는 o7u4 유일한 o7u4 공간에 o7u4 해당한다. o7u4 하지만 o7u4 그의 o7u4 작품에서는 o7u4 집의 o7u4 형태를 o7u4 연상시키는 o7u4 삼각형의 o7u4 지붕과 o7u4 o7u4 개의 o7u4 벽으로 o7u4 구성된 o7u4 단순한 o7u4 조형물이 o7u4 놓여 o7u4 있을 o7u4 뿐이다. o7u4 그곳에는 o7u4 집에 o7u4 관한 o7u4 어떠한 o7u4 서사도 o7u4 없다. o7u4 그의 o7u4 집은 o7u4 개념적이고 o7u4 추상화된 o7u4 형태로 o7u4 존재한다.

작업은 o7u4 집을 o7u4 바라보는 o7u4 그의 o7u4 태도인 o7u4 것이다. o7u4 그에게 o7u4 집은 o7u4 아늑하고 o7u4 편안하다는 o7u4 통념과는 o7u4 거리가 o7u4 o7u4 대상이었다. o7u4 타국에서 o7u4 이방인으로서의 o7u4 경험, iㅓ6ㅓ 잦은 iㅓ6ㅓ 이사로 iㅓ6ㅓ 집은 iㅓ6ㅓ 하나의 iㅓ6ㅓ 구조물로 iㅓ6ㅓ 경험될 iㅓ6ㅓ iㅓ6ㅓ 실체로 iㅓ6ㅓ iㅓ6ㅓ 닿지 iㅓ6ㅓ 않았다. iㅓ6ㅓ 집에 iㅓ6ㅓ 관한 iㅓ6ㅓ 건조한 iㅓ6ㅓ 시선과 iㅓ6ㅓ 불편한 iㅓ6ㅓ 심리는 iㅓ6ㅓ 그의 iㅓ6ㅓ 작업에 iㅓ6ㅓ 고스란히 iㅓ6ㅓ 담겨있다. iㅓ6ㅓ 가스통 iㅓ6ㅓ 바슐라르는 『공간의 iㅓ6ㅓ 시학』에서 iㅓ6ㅓ 집은 iㅓ6ㅓ 내부의 iㅓ6ㅓ 존재를 iㅓ6ㅓ iㅓ6ㅓ 거주된 iㅓ6ㅓ iㅓ6ㅓ 안에서 iㅓ6ㅓ 경험하는 iㅓ6ㅓ 내면성을 iㅓ6ㅓ 드러내 iㅓ6ㅓ 보인다고 iㅓ6ㅓ 말한다. iㅓ6ㅓ 집은 iㅓ6ㅓ 하나의 iㅓ6ㅓ 우주이자 iㅓ6ㅓ 세계로, 쟏mㅓ타 축소화된 쟏mㅓ타 세계 쟏mㅓ타 안에 쟏mㅓ타 자신이 쟏mㅓ타 있음을 쟏mㅓ타 경험하는 쟏mㅓ타 일이다.

그는 쟏mㅓ타 집의 쟏mㅓ타 형태를 쟏mㅓ타 무수한 쟏mㅓ타 선으로 쟏mㅓ타 그어 쟏mㅓ타 채우는 쟏mㅓ타 드로잉 쟏mㅓ타 시리즈를 쟏mㅓ타 선보였는데, y라v아 섬세하게 y라v아 구축된 y라v아 드로잉을 y라v아 들여다보면 y라v아 같은 y라v아 자리를 y라v아 반복하는 y라v아 선은 y라v아 없다. y라v아 미세한 y라v아 차이와 y라v아 간격으로 y라v아 다른 y라v아 선이 y라v아 만들어진다. y라v아 선이 y라v아 겹치더라도 y라v아 시작점과 y라v아 끝점은 y라v아 다르다. y라v아 약 600쪽에 y라v아 달하는 <집으로 y라v아 지은 y라v아 책> y라v아 역시 y라v아 마찬가지다. y라v아 그야말로 ‘집’이라는 y라v아 하나의 y라v아 단어로 y라v아 이루어진 y라v아 y라v아 책은 y라v아 같은 y라v아 페이지 y라v아 없이 y라v아 다양한 y라v아 배열로 y라v아 채워져 y라v아 있다.

2017년 y라v아 집에 y라v아 관한 y라v아 상반된 y라v아 감정을 y라v아 담아낸 <Concealed Revealed>에서 y라v아 그는 y라v아 캔버스의 y라v아 표면을  y라v아 색실로 y라v아 촘촘하게 y라v아 감은 y라v아 적이 y라v아 있다. y라v아 실은 y라v아 나선형을 y라v아 그리며 y라v아 겹치지 y라v아 않고 y라v아 균일한 y라v아 표면을 y라v아 이루는데  y라v아 y라v아 과정을 y라v아 생각해보면 y라v아 바깥을 y라v아 맴도는 y라v아 존재일 y라v아 따름이다. y라v아 이후 y라v아 실은 y라v아 작업에서 y라v아 선으로, 0가아라 단어로 0가아라 변주한다. 0가아라 그의 0가아라 작업은 0가아라 반복 0가아라 속에서 0가아라 무수한 0가아라 변화와 0가아라 차이를 0가아라 이야기한다. 0가아라 질서정연한 0가아라 0가아라 감기와 0가아라 0가아라 긋기, evpb 채우기는 evpb 작가가 evpb 자신의 evpb 존재를 evpb 새기는 evpb 과정이다. evpb 밀도 evpb 높은 evpb 노동의 evpb 흔적은 evpb 사실 evpb 처절한 evpb 몸부림에 evpb 가깝다. evpb 작품 evpb evpb 점으로는 evpb evpb 드러내지 evpb 않던 evpb 것이 evpb 여러 evpb 작품이 evpb 군상을 evpb 이룰 evpb evpb 무수한 evpb 시간과 evpb 엄청난 evpb 공력은 evpb 과정을 evpb 통해 evpb 선명하게 evpb 보인다.  

드로잉에서 evpb 집의 evpb 형태는 evpb 때로 evpb 절단되거나 evpb 일부가 evpb 떨어져 evpb 나가기도 evpb 하지만 evpb 새로운 evpb 벽에 evpb 가로막혀 evpb 표면 evpb 너머 evpb 내부로 evpb 나아가지 evpb 못한다. 2019년 evpb 갤러리 evpb 도스에서 evpb 열린 evpb 개인전에서는 evpb evpb 형태의 evpb 입체 evpb 조형물이 evpb 바닥에 evpb 놓여 evpb 있었다. evpb 드로잉의 evpb 입체 evpb 버전으로 evpb 밟으면 evpb 쉽게 evpb 망가질 evpb 만큼 evpb 연약한 evpb 재질이다. evpb 종이로 evpb 만들어진 evpb 이것은 evpb 엄청난 evpb 밀도의 evpb 표면과 evpb 달리 evpb 내부는 evpb evpb 비어 evpb 있다. 

2020년 evpb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의 evpb 열린 evpb 전시는 evpb 그의 evpb 작업 evpb 흐름에서 evpb 새로운 evpb 변곡점에 evpb 해당한다. evpb 외부의 evpb 시점에 evpb 머문 evpb evpb 집의 evpb 외형에 evpb 집착했던 evpb 그의 evpb 작업이 evpb 이때부터 evpb 집에 evpb 관해 evpb evpb evpb 내밀한 evpb 이야기를 evpb 풀어내는 evpb 방식으로 evpb 변모했다. evpb 프리뷰전에서 evpb 선보인 <You Are (Not) Welcome>에서 evpb 그는 evpb 타인을 evpb 환영하지도, wt2갸 wt2갸 자신도 wt2갸 환대받지 wt2갸 못한 wt2갸 풍경을 wt2갸 보여준다. 

또한 wt2갸 결과보고전 <특정한 wt2갸 장소의 wt2갸 불특정한 wt2갸 물체>에서 wt2갸 실내의 wt2갸 부분이나 wt2갸 가구를 wt2갸 연상시키는 wt2갸 물체들은 wt2갸 작가의 wt2갸 능동적인 wt2갸 개입으로 wt2갸 wt2갸 형태와 wt2갸 기능이 wt2갸 모호해졌다. wt2갸 wt2갸 불특정한 wt2갸 물체들은 wt2갸 바퀴가 wt2갸 달려 wt2갸 움직일 wt2갸 wt2갸 있다. wt2갸 그는 wt2갸 매일 wt2갸 전시장을 wt2갸 방문해 wt2갸 wt2갸 물체의 wt2갸 자리를 wt2갸 이동시켜 wt2갸 새롭게 wt2갸 배치했다. wt2갸 흥미로운 wt2갸 점은 wt2갸 변화와 wt2갸 차이에 wt2갸 관한 wt2갸 새로운 wt2갸 접근 wt2갸 방식이다. wt2갸 그는 wt2갸 기존의 wt2갸 강박적 wt2갸 태도를 wt2갸 버리고 wt2갸 유연하고 wt2갸 비정형화된 wt2갸 움직임에 wt2갸 주목했다. wt2갸 wt2갸 물체들은 wt2갸 관람객 wt2갸 누구나 wt2갸 옮길 wt2갸 wt2갸 있는 wt2갸 대상이 wt2갸 되었다.   

다시 wt2갸 이번 wt2갸 전시로 wt2갸 돌아가 wt2갸 보자. wt2갸 이제 wt2갸 그는 wt2갸 wt2갸 이상 wt2갸 집이라는 wt2갸 장소에 wt2갸 얽매이지 wt2갸 않는다. wt2갸 따라서 wt2갸 이곳은 wt2갸 집의 wt2갸 내부일 wt2갸 수도, cㄴy갸 전혀 cㄴy갸 다른 cㄴy갸 공간일 cㄴy갸 수도 cㄴy갸 있다. cㄴy갸 그것은 cㄴy갸 이제 cㄴy갸 중요하지 cㄴy갸 않다. cㄴy갸 벽은 cㄴy갸 cㄴy갸 자체로 cㄴy갸 존재감을 cㄴy갸 웅변한다. cㄴy갸 벽에 cㄴy갸 걸린 cㄴy갸 사물은 cㄴy갸 타인의 cㄴy갸 흔적을 cㄴy갸 보여주는 cㄴy갸 단서이자 cㄴy갸 가치에 cㄴy갸 따라 cㄴy갸 부유하는 cㄴy갸 존재들이다. cㄴy갸 그리고 cㄴy갸 벽의 cㄴy갸 뒷면은 cㄴy갸 달의 cㄴy갸 뒷면처럼 cㄴy갸 고정된 cㄴy갸 자리에서는 cㄴy갸 전혀 cㄴy갸 cㄴy갸 cㄴy갸 없는, pㅓㅓd 이동해야만 pㅓㅓd pㅓㅓd pㅓㅓd 있는 pㅓㅓd 광경이다. 

벽과 pㅓㅓd 삼각형은 pㅓㅓd pㅓㅓd pㅓㅓd 공간의 pㅓㅓd 조각, 타tㅓe 파편, 거하자2 부스러기라 거하자2 거하자2 거하자2 있다. 거하자2 벽이 거하자2 몸통의 거하자2 일부라면 거하자2 삼각형은 거하자2 지붕 거하자2 또는 거하자2 구석이거나 거하자2 공간의 거하자2 부분에 거하자2 해당한다. 거하자2 집으로 거하자2 수렴하던 거하자2 공간에 거하자2 관한 거하자2 감각은 거하자2 내부로 거하자2 거하자2 깊숙이 거하자2 파고들어 거하자2 타인을 거하자2 만나거나 거하자2 밖으로 거하자2 뻗어 거하자2 나가 거하자2 타인에게 거하자2 가닿는다. 거하자2 자신에게 거하자2 열린 거하자2 감각은 거하자2 어떤 거하자2 식으로든 거하자2 타인을 거하자2 향한다.    

고동환의 거하자2 작업은 거하자2 추상화된 거하자2 관계성을 거하자2 담아내는 거하자2 거하자2 집중한다. 거하자2 그렇다고 거하자2 거대서사나 거하자2 특정한 거하자2 이데올로기에 거하자2 관한 거하자2 것도 거하자2 아니다. 거하자2 인간이라면 거하자2 누구에게나 거하자2 적용되는 거하자2 보편성과 거하자2 일상성을 거하자2 함축한다. 거하자2 결국 거하자2 인간이란 거하자2 존재는 거하자2 집에서 거하자2 하루의 거하자2 시작과 거하자2 끝을 거하자2 맞이하며, 5e거ㅐ 집을 5e거ㅐ 떠나고 5e거ㅐ 다시 5e거ㅐ 돌아오기를 5e거ㅐ 반복하며 5e거ㅐ 매일 5e거ㅐ 새로운 5e거ㅐ 삶을 5e거ㅐ 이어 5e거ㅐ 나간다. 5e거ㅐ 전시장 5e거ㅐ 내부에는 6개의 5e거ㅐ 문이 5e거ㅐ 설치되어 5e거ㅐ 있다. 5e거ㅐ 전시실 5e거ㅐ 복도에는 5e거ㅐ 그동안 5e거ㅐ 구석에 5e거ㅐ 웅크리고 5e거ㅐ 있던 10개의 5e거ㅐ 삼각형이 5e거ㅐ 여기저기 5e거ㅐ 흩어져 5e거ㅐ 있다. 5e거ㅐ 마치 5e거ㅐ 대지 5e거ㅐ 위의 5e거ㅐ 씨앗처럼. 

참여작가: 5e거ㅐ 고동환

출처: 5e거ㅐ 이응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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