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의 단서들 Clues on Paths

히든엠갤러리

2020년 4월 29일 ~ 2020년 6월 10일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다양한 삶의 레이어가 쌓이고 여러 기억들이 교차되는 미로와 같은 공간이다. 그 공간은 매순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며 기억 속에서 정지하기도 한다. 현대인들에게 공간이란 거리와 면적으로 계산되는 물리적인 공간, 시간이 쌓인 기억의 공간 그리고 사물이 존재 하지 않는 기하학적 공간 등 다양하게 인식된다. 작가 이소영의 작업은 공간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개인적으로 머물렀던 혹은 경험이 있었던 공간을 기록하고 몰두하며 탐구한다. 미로처럼 얽히고 얽힌 도시 가운데 또 다른 공간들, 가령 골목과 건물 사이를 거닐며 작가는 그 모든 순간을 천천히 바라보고 부유하던 기억들을 오버랩 시키며 탈시공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도시는 길들의 미로이고 숫자들의 미로이다.’ 

이소영 작가의 개인전 <경로의 단서들>은 앞으로 작가가 계속 이어나갈 ‘도시-미로’ 주제의 도입부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유년시절 기억 속에 있는 첫 길 찾기와 이후 여러 번의 이사로 낯선 도시 구조 안에서 고유한 경로를 생성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전시는 시각적인 공간 인식과 더불어 청각적 사유를 함께 전하고자 한다. 기억의 파편들과 실재하는 길의 모습, 길을 인지하는 시청각적 방법을 수집하여 물리적이고 동시에 심리적인 미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본 전시는 2020년 4월29일부터 6월10일까지 히든엠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김정희, 히든엠갤러리 큐레이터


작가 소개 


이소영 (Lee Soyoung)
이소영 작가는 공간을 사유한다. 작가는 개인적으로 경험하였던 공간과 미술관이라는 공적인 공간 혹은 그 주변의 공간을 오버랩 시키며 이곳에 없는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다. 도시는 하나의 거대한 미로이며, 도시를 구성하는 길을 통로로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은 작업의 중요한 시작점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기억의 파편들과 실재하는 길의 모습, 길을 인지하는 시청각적 방법을 수집하여 물리적이고 동시에 심리적인 미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출처: 히든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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