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빛의 서사: 검은색으로 펼쳐낸 무한과 생성의 풍경

호림박물관 신사

2025년 9월 2일 ~ 2025년 11월 29일

이 전시는 그동안 우리에게 부정의 색으로 인식되어 온 흑색의 신원(伸寃)을 위한 장이다. 한국인은 예로부터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 불릴 만큼, 백색을 사랑하고 숭상해왔다. 그러나 흑색은 백색과 단순히 대비되는 색이 아닌 공존하는 색으로써 백색 못지 않게 심오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흑색은 오방색 체계에서 물(水)을 상징하며, 깊이 흐르고 스며드는 성질을 갖추고 있다. 이는 생명의 근원, 내면의 지혜, 끝을 통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생명의 순환과 우주의 질서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색으로 작용한다. 또한 흑색은 내면으로 수렴하는 고요함과 완성,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어둠을 상징한다. 과거에 색을 주제로 한 전시는 많았으나 흑색은 백색에 비해 덜 조명받은 색이었다. 호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하늘의 색’이라 불렸던 검은색에 집중하여, 한국 전통문화 속에서 흑색이 지닌 다층적 의미와 그 아름다움을 심도 있게 조명하고자 한다.

출처: 호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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