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원, 이승훈 2인전: Season 2

갤러리 오뉴월

2022년 6월 17일 ~ 2022년 7월 3일

갤러리 오뉴월의 연례 기획전 <시즌 2>에 조각가 강재원과 미디어 아티스트 이승훈이 참여한다. <시즌 2>는 현대미술 신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준 작가들을 초대해 각자의 새로운 단계를 모색하는 연례 기획전이다.

최근 조각 관련 전시와 담론이 줄을 잇는 가운데 강재원 작가는 단연 돋보이는 작가다. 서울 시립 북서울미술관의 <조각충동>전에서 전시장 1, 2층을 뚫고 솟은 ‘인플레이터블’ 작업을 선보였플랫폼 엘에서 무용수의 퍼포먼스와 어우러지는 ‘일시적 조각’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의 표면을 상정한 텍스처를 활용했던 시기의 인플레이터블 작업과 금속성의 원단으로 착시를 유도한 최근 작업에서 파생된 알루미늄 조각 5점을 내놓는다. 그리고 이들 실물 작업을 구현하는 지난한 모델링 과정의 부산물이자 그 자체로 매혹적인 시각 효과를 뿜어내는 영상 작업을 곁들였다.     

지난해 OCI 미술관에서 개인전 <만들어라 Make>를 연 이래 이승훈 작가는 독보적인  ‘시간_회화’ 작업을 무서운 기세로 펼쳐 보이고 있다. 강재원 작가의 컴퓨터 모델링 작업처럼 이승훈 작가는 디지털 평면 위에 수천수만 번의 획을 공들여 그린 다음 몇 가지 애니매이션 기법으로 조각하듯 이미지를 뭉치고 흩뜨려 놓는다. 프레임 바이 프레임, 컷아웃 기법, 그리고 3D 렌더링 애니메이션을 한 화면에서 동기화시킴으로써 생겨나는 ‘언케니’한 형상과 움직임은 메시지나 형식 실험 같은 담론 너머의 심연. 또는 아득한 시간의 지층을 가리키는 듯하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올해 제작한 신작 <섬Island>을 비롯해 5점의 시간-회화 작품을 70인치 대형 화면으로 상영한다.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두 작가의 ‘시즌 2’를 기대한다.

참여작가: 강재원, 이승훈

출처: 오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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