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ssing》에서 둘(의 작업) 사이 놓인 진행형의 상태와 변화 중인 과정은 전시 제목으로 매개된다. 단어 ‘드레싱(dressing)‘은 복장·장식·화장 등 몸이나 얼굴을 꾸미는 행위, 상처 부위를 치료하는 일, 치료용 붕대나 약품 등을 뜻하고, 이 의미들이 전시를 두루 감싼다. 드레싱에 놓인 몸과 옷의 관계는 그림의 외피로 캔버스와 천이 맺는 관계와 이어지고, 빈 화면에 형상을 새기는 과정은 민낯과 화장술의 선후 관계와 맞닿는다. 또한 드레싱은 치료해야 할 수술 부위를 만지고 다루는 의사가 날카로운 매스와 바늘을 다루는 방식, 몸에 맞는 옷을 짓는 재단사가 초크질과 가위질을 하는 손의 감각과도 연결된다. 강예빈과 박종현은 선택지로 놓인 드레싱의 서로 다른 역할을 도맡고, 이를 그림을 그리는 태도와 방식으로 연결한다.” (글.이상엽)
아티스트: 강예빈, 박종현
서문: 이상엽
그래픽 디자인: 이가영
설치/제작: 웨이홈, cdy
주최, 주관: 강예빈, 박종현
후원: 서울문화재단
* 본 전시는 별도 예약없이 관람 가능합니다.
출처: 아케이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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