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교감: 오감으로 만나는 이응노 예술 Through All Your Senses

이응노미술관

2019년 7월 16일 ~ 2019년 9월 29일

현대적 맥락에서 고암 작품이 지니는 의미 중 하나는 그의 작품 속 인간 및 글자에서 발견되는 ‘ 개인의 역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많은 현대 작가들은 사소한 일상, 작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역사의 움직임과 세계의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작업한다. 이러한 면에서 고암과 현대 작가들의 철학적 출발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고암의 대표적인 작품과 현대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접목을 시도하였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미디어아트 장르를 직접 체험하면서 고암의 작품 철학을 보다 역동적으로 재해석하고, 디지털 미디어 매체로 오감(五感)을 일깨워 고암 이응노 화백과 ‘교감’하게 된다. 전시는 관람객에게 작가, 작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고암 작품의 진정한 가치와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객이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이해하고, 관람객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스스로 전시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한다. 고암 이응노 화백의 대표작품인 군상, 풍경, 동물, 문자를 주제로 인문학적 감성과 예술성을 담은 스토리텔링 메시지가 현대의 첨단 기술을 만나 관객에게 전달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아트를 접하며 관람객들은 매 순간 다른 영감과 에너지를 체험하고 상호작용적 매체를 통해 자신들이 직접 작품을 완성하는 경험을 한다. 관람객의 참여로 전시의 스토리텔링은 완성되고, 관람객은 예술적 교감을 통해 고암이 이야기하는 ‘개인의 역사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이응노, 미디어아트 체험전’의 콘셉트와 주제 설정부터 작품의 전시방식이나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교육 프로그램 등 전체 구성 요소와 진행 과정에 미디어아트 프로젝트팀과 큐레이터가 협업하였다. 모든 과정에 전문가의 다각적인 시각과 창의적이고 풍부한 아이디어를 반영함으로써 고암 작품 전시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평면작업과 미디어의 결합으로 이뤄낼 고암 작품의 재해석은 자연스럽게 고암의 현대화 작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9 대전 방문의 해’ 문화 예술 축제 기간에 기획되는 이번 전시는 이응노미술관의 참신하고 선구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미술관이 수도권과 남부지역의 허브인 대전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주제와 작품이 흥미로운 전시를 기획하여 이응노미술관이 미술계의 허브로 부상하도록 한다. 특히 대전 대표 대학인 카이스트 문화과학기술대학원의 미디어아트팀과 협업으로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전 방문의 해 기간 중 이응노와 대전을 전국에 알리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출처: 이응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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